나는 정색을 많이 해왔다. 말 수가 그렇게 많지 않은 나는 정색이라는 도구로 나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내가 기분이 좋지 않음을 표현했고, 나는 당연히 이렇게라도 표현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의 기분을 좋지 않게 하는 행동들을 계속함으로써 계속 나를 힘들게 할 거라고 생각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부정적인 표현을 받은 사람들은 과연 변할까? 아마 아닐 것이다. 나도 그런 표현들을 받아도 변하지 않을 것이니까. 이전까지는 나도 그런 부정적인 표현들을 받아도 아무런 것을 느끼지 못했다. 누가 나를 비난하면 나도 같이 비난을 하든지, 그러지 못하면 속으로라도 비난하면 됐으니까. 어딘가에서 읽은 기억이 있는데 어딘가에 부딪혔을 때 욕을 하면 고통이 준다고 한다. 누군가가 나에게 비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