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상상이 나를 상상하는 모습으로 이끌어준다.
흔히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말이고, 그냥 흘려들었을 법한 말이다. 사실 상상을 구체적으로 한다고 해서 그 상상이 실현될 거라는 것은 동화에나 나올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아니 동화에서도 비극으로 나온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성냥팔이 소녀’에서도 주인공인 안나가 성냥을 팔다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성냥을 하나씩 켤 때마다 환상 같은 상상을 보다가 결국에는 아침에 눈에 덮인 채 사람들에게 발견된다.
말도 안 되는 일이기에 우리는 해 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실제로 해 본다고 해도 그 효과가 바로 나오지 않기에 우리의 시도는 금방 하루하루의 이벤트에 덮이게 된다.
정말 구체적인 상상을 계속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일까?
이미지 트레이닝
세계의 정점을 찍었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아주 유명한 훈련법이 있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는 것입니다. 매일 저녁 완벽한 경주를 펼친 장면을 머릿속에서 계속 비디오테이프처럼 재생했다고 하지요. 실제로 베이징 올림픽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수경에 물이 들어오는 상황이었음에도 이런 훈련법으로 훈련되어 있어서 금메달을 따내었습니다.
실제로 ’ 이미지 트레이닝‘은 여러 연구들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뇌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실제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더 구체적으로 상상할수록 우리의 뇌는 실제로 우리가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들도 그것에 맞추어 변화한다고 하지요.
악기 연주를 배울 때도 우리가 익숙하지 못한 박자를 연습할 때 손으로 계속 연습하는 것보다 입으로 먼저 박자를 연습해본 다음 손으로 하면 손으로만 계속할 때보다 쉽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뇌는 상상을 실제로 받아들입니다. 이것이 과연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일까요?
인지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라는 치료법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생각을 이루는 신념을 바꾸면, 생각은 감정을 바꾸고, 감정은 행동을 바꾸기 때문에 먼저 우리의 생각, 즉 신념을 바꾸면 행동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은 행동을 바꿉니다. 내가 내가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내 머릿속의 나를 변화시키면 나의 감정도 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나의 행동들도 변하게 됩니다. 나의 변한 행동들이 모이게 되면 실제로 내가 상상하던 모습이 되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라며 좋지 않은 상황 속에 갇혀 괴로워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이제라도 미래에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실제로 그 미래의 내가 되어 이 좋지 않은 상황들을 이겨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미래에 이 글을 보며 이 글이 나의 시작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