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0 개발일기 작성 첫 날.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 같다. 매일 매일 블로그를 작성하려고 해도 블로그를 작성할 주제를 선정하는 것, 그리고 그 주제를 그래도 잘 정리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 이렇게 하다보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블로그 작성에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하다보면 글을 작성하는 시간도 줄어들 것이고, 작성하면서 나에게 남는 것도 있겠지만, 작성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그냥 블로그를 작성해야 할 주제가 생겼을 때만 작성하자고 해도, 블로그를 작성하지 않다보면, 블로그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까먹어버린다. 지금 내 상황이다. 블로그 쓸 주제가 생겼을 때 작성하자 했더니 아예 블로그를 쳐다보지도 않는 날이 블로그에 접속한 날보다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일기 형식으로라도 하루 있었던 일들의 감상이라든지 그냥 개발 블로그가 아닌 개발 일상 블로그를 주제로 작성을 해서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을 잊지 않고, 또 주제가 생겼을 때는 바로바로 블로그를 작성할 수 있게 해보려고 한다.

 

현재 나는 Flutter와 Java Spring으로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 회사는 개발자가 나 하나이다. 나 혼자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 서버까지 다 만들고 있다. 처음에는 가능할까 조금 두려웠긴 했지만 그래도 하다보니 뭔가 만들어지고 있긴 하다. 이것이 다 만들어졌을 때 나는 과연 어디까지 성장해 있을까? 그래도 이제 개발이라는게 뭔지, 사람들에게 나 개발자야~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정도는 성장 할 수 있을까? 

 

오늘 구현한 건, 우리 회사에서 납품한 웹 사이트의 서버의 리눅스를 재설치하고, 웹 서버와 웹 어플리케이션을 다시 설치했고, 모바일 앱에서 QR코드를 인식해서 api 서버로 해당 QR코드의 쿠폰이 사용되는 api 서비스를 구현했다. 뭐든지 처음 구현하려고 생각할 때가 조금 힘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너무 많은 방식이 있고,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지를 정하는게 중요하다. 그 부분을 생각하다보면, 너무 쓸 데 없이 시간을 오래 끄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많다.

 

그런 생각들 때문에 처음 이 힘든 것 같다. 쿠폰 사용까지 구현을 했으니 이제 쿠폰 부분에서는 구현할 게 거의 끝나간다. 쿠폰 사용화면에서 쿠폰 사용이 완료된 후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는 로직을 구현하고, 쿠폰 사용화면에서 취소를 하는 버튼을 구현하면 된다. 그 다음은 이제 모바일 앱에서 기획상품을 결제하는 기능을 구현하면 된다. 가장 기초적이고 많이 쓰이는 부분인 만큼 기대도 되면서 어려워보여서 걱정도 되는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