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상상이 나를 상상하는 모습으로 이끌어준다. 흔히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말이고, 그냥 흘려들었을 법한 말이다. 사실 상상을 구체적으로 한다고 해서 그 상상이 실현될 거라는 것은 동화에나 나올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아니 동화에서도 비극으로 나온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성냥팔이 소녀’에서도 주인공인 안나가 성냥을 팔다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성냥을 하나씩 켤 때마다 환상 같은 상상을 보다가 결국에는 아침에 눈에 덮인 채 사람들에게 발견된다. 말도 안 되는 일이기에 우리는 해 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실제로 해 본다고 해도 그 효과가 바로 나오지 않기에 우리의 시도는 금방 하루하루의 이벤트에 덮이게 된다. 정말 구체적인 상상을 계속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일까? 이미지 트레이닝 세계의 정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