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관리자였던 저자
자신이 만든 주스소프트웨어에서 뼈아픈 경험을 하다.
이 전 직장에서 별로 좋지 않았던 상사를 만났던 경험이 있던 저자가 Juice Software라는 회사를 차렸다. 일 전의 경험으로 일과 서로를 사랑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었던 저자는 그런 꿈을 가지고 회사를 설립했다.
거기서 아주 큰 실수를 하게 된다.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직원에게 제대로 된 피드백을 주지 못한 것이다. 제대로 된 피드백을 회사의 대표인 자신이 하지
않자 다른 직원들도 그 직원을 대할 때 자신처럼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런 피드백을 받지 못한 직원은 계속해서 좋지 못한 성과를 보이고,
결국 회사의 실적도 나빠지게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직원에게 해고 통보를 하고, 그 직원으로부터 "왜 진작 말씀하지 않으셨어요?"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피드백의 어려움
우리는 사람을 상대할 때 나쁜 말을 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 물론 좋은 말을 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필요한 말을 하는
것이다. 어느 누구나 나쁜 말을 들으면 기분이 상한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공감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 말을 했을 때 상대방이 느낄 감정을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나쁜 말을 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 된다.
그 사람과의 관계를 망치는 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1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면 선뜻 할 수 없는 일이다. 저자도 이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피드백을 하지 않았고, 결과는 그 직원의 해고였다. 그 사람이 감정이 좋지 못해지는 것 못지 않게 나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구글, Apple 등 잘 나가는 회사에서 피드백을 경험하다.
결국 회사를 정리하고, 비지니스스쿨 동료였던 셰린 샌드버그와 함께 구글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구글에 들어가서 일을 하던 중 래리 페이지와 웹스팸, 맷 커츠와
함께 회의를 하게 되었는데 구글의 공동 설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맷 커츠가 서로 날 선 토론을 하는 것을 보았고, 맷 커츠가 심한 표현을 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의 관계가 나빠질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래리 페이지로부터 많은 것을 깨닳았다.
진정한 리더의 역할
애플이든 구글이든 진정한 리더는 '리더라는 권위로 자신의 부하 직원을 컨트롤하는 존재가 아니다' 라는 것을 실천한다. 저자가 경험한 그 두 회사의 팀장의 공통점은
직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능력이다.
리더라는 말의 뜻은 맨 앞에서 이끄는 존재다. 그리고 이전까지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리더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은 주로 앞에서 다른 사람들을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이끌었다. 하지만 지금 최고의 회사라고 불리우는 곳들의 리더들은 팀원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이 이해라는 것이 그냥
공감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팀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잘 알고, 그들과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장은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팀원들의 행동을 이끌고, 자신이 책임을 진다. 어느 누구든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해야한다. 팀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팀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 할 수 있는 것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정말 이상적인 팀장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약간 이런 이상적인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도 그렇고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이상적인
이야기를 하면,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있을 수 없다.' 라고 항상 말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반론을 말하자면, 저기에 나오는 두 회사에 들어오는 직원들은 정말 뛰어난 인재들이다. 저 두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고 아무나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저 두 회사에 다니는 팀원들이라면 각자의 생각을 충분히 들어줄만 하고, 토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고, 어떤 사람들이
내 팀원으로 들어올지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이 말하고 있는 팀장의 역할이 맞다고 생각한다. 코딩이라는 것을 해보면 알겠지만, 정말 단순한 로직을 구현하는 것도 사람마다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구현한다. 그만큼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한 생각이 맞다고 고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발전이 없다.
나는 개발을 혼자해왔다. 그러다 최근에 팀을 꾸리고 같이 개발을 하는데 정말 많은 것을 깨닳고 있다. '내가 왜 이렇게 구현했을까'라고 의아할 정도의 코드도
많이 발견하게 됐다. 나 혼자 잘났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을 하면 잘 못 된 걸 볼 수 없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같이 한다면 조금 더 완전해질 수
있는 것 같다. 팀장이란 조금 더 완전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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