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리뷰

[도서 리뷰] 생각중독 -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Developer JS 2024. 3. 2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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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중독
독립출판물로 출간된 후 독자들의 폭발적 지지와 입소문만으로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른 후 전 세계 36개국에 판권 수출된 글로벌 화제작 『생각 중독』이 드디어 한국에 출간됐다. 저자는 ‘생각 과잉’을 우리도 모르는 사이 삶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현대 사회의 문제적 유행병으로 규정하며,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당장 생각의 패턴을 바꿈으로써 그 독성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한다. 과거를 되새김질하며 끝없이 후회하는 사람, 아주 작은 일에도 거대한 걱정으로 내닫는 사람, 밀려드는 업무에 압도돼 정작 미루기만 하는 사람, 자기 말 한마디가 관계를 해칠까 두려워하는 사람…. 모두 ‘생각 감옥’에 갇힌 사람들이다. 이곳에 갇힌 사람들은 불안감에 시달리다 부정적 사고 패턴으로 현실을 잘못 인식하고 결국 지독한 자기부정에 이르기도 한다. 원할 때 빠져나가지도 못한다. 대체 왜 이런 미로에 걸어 들어가는 걸까? 답은 간단하다. 현대 사회의 디폴트값인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생각 중독』은 여러 논문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현대인들이 왜 그토록 쉽게 생각 감옥에 빠지는지 밝히고, 최신 연구에서 찾아낸 심리 도구로 생각 과잉을 끊어내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은 어떤 생각이 우리의 불안을 점진적으로 증폭시키는지 알게 해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진 ‘생각에 대한 생각’을 바꿈으로써 잃어버렸던 삶에 대한 집중력을 회복시켜줄 것이다.
저자
닉 트렌턴
출판
갤리온
출판일
2024.02.29

 

 

  지금 읽고 있는 책이다. 아직 초반부를 읽고 있지만, 너무 지금의 나에게 딱 맞는 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나는 늦은 나이에 나에게 너무 잘 맞는 일을 찾았고, 배웠고, 이제 공부를 시작한지는 1년, 그 일로 돈을 벌기 시작한지는 7개월이 지났다. 아무래도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일이기도 하니, 나이가 많다는 건 약점이 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같은 교육원에 다니던 친구와 교육원에서 소개한 회사에 같이 지원했는데, 나에게는 면접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그 때 받았던 상처는 생각보다 컸다.

 

  그러다 보니, 잘 하고 있고, 생각보다 앞서 가고 있다는 생각으로 불안을 누르고 있었는데, 그 정도 앞서서는 안된다는 불안감이 나를 더욱 짖눌렀던 것 같다. 엄청 불안해 진 것 이다. 다른 사람보다 더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이 강박이 되고, 한 순간도 공부하거나 일하는 시간외에 다른 일을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계속해서 일을 바꿔가는 것이다. 일을 하다가 집중이 풀리는 것 같으면, 강의를 듣고, 강의를 듣다가 집중이 안되면 다시 일을 하고, 여기서 더 진화해서 10분씩 일을 바꿔가면서 하는 극한의 방법을 사용했었다.

 

  그러다 최근에는 아예 어떤 것에도 집중이 잘 안되고, 일도 강의를 듣는 것도 뭐 하나 오랜 시간을 쓰는 것이 고통을 주는 상황이 주어졌다. 그래도 노력하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꾹 누르면서 모든 것들을 계속 진행하고 있었다. 아직 초반부지만 내가 엄청 잘 못 된 길을 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닳게 되었다. 이 일, 저 일 바꿔가면서 일하는 건 나에게 불안만 더 쌓이게 만드는 방법일 뿐이었다. 실제로도 굉장히 힘들어서 너무 많이 달려와서 내가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잠시 휴식을 가졌었는데 계속해서 불안한 휴식을 취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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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말한다. 우리의 뇌는 휴식중에 더 많은 생각과 반추를 하게 되고, 그런 생각과 반추들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걱정이 다 수 포함되어있다고, 그래서 우리의 마음은 불안으로 가득 찰 수 밖에 없다고,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여러 자기 계발서에서 말하는, 그리고 나도 알고 있는, 그리고 여러분들도 알고 있는, '명상'이다. 우리의 뇌는 휴식할 때 더 많은 생각을 하며, 걱정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뇌에게 휴식을 주면 안된다. 일을 계속 시켜야 하는 것이다. 결국 몰입이다. 짧게 짧게 해서 작은 시간조차 낭비없이 사용하는 것은 좋은 생각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좋은 생각, 행동이 아닌 것이다.

 

  실제로 한 동안 강의도 하나만 들으면 질리고, 졸음이 오길래 강의를 10분씩 끊어서 이 것보다 다른 것 보고 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봤었는데, 하나를 집중해서 쭉 봤을 때 오히려 진도가 더 빨리 나갔다. 짧게 짧게 진행하는 것은 결국 우리 뇌가 한가지 생각에 가득차게 하기 보다 뇌가 다른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게 되고, 결과는 지금의 나다. 집중을 해야한다. 물론 하루에 해야할 일들이 정말 많이 있다. 하루종일 한가지만 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설겆이도 해야하고, 밥을 먹기 위해 요리도 해야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일도 앱도 개발해야하고, 중간 중간 유지 보수를 해야하는 어플리케이션의 코드도 봐야한다. 하나만 하라는게 아니라 한 개를 시작하면 짧게가 아니라 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하나의 일만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명상이란 지금에 집중하는 것이다. 뭐, 여러가지 명상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명상은 현재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명상법이 호흡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계속해서 현재에 일어나는 일이 호흡이기 때문이다. 이 것을 일에 적용하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 이 일을 하면서, 다음에 할 일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일에 계속해서 집중을 하는 것. 단지 그것 하나만으로도 아마 우리의 마음은 평온해지고, 걱정과 불안하던 우리의 뇌가 괜찮아 질 거라고, 지금, 현재 이 글을 작성하기위해 집중하고 있는 내가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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