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article

비비고 만두를 브랜딩하신 노희영님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나오는 것을 보고...

Developer JS 2024. 1. 22. 10:45
반응형

정말 오랜만에 정규방송을 틀게 됐는데, 우연히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보게 되었고, 거기서 김현성 CEO의 편에서 노희영 님이 나오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노희영 님이 이제껏 뭘하는 사람인지는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비비고 만두를 만드신 분이더라구요? 나와서 김현성 CEO와 직원들 그리고 노희영 님이 이야기하고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에 방영된 대행사라는 이보영 님이 주연으로 연기하신 드라마가 있었는데요. 그 드라마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행사에서는 이보영님이 광고 대행을 하면서 광고 카피라던지 광고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다 신경써가며, 폰트, 색깔 등등 여러가지를 예민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려주는데요.

 

노희영 님이 정말 대행사의 이보영님과 같은 느낌으로 일을 하신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방송에서 살짝 밝은 폰트부터 진짜 차이를 못느낄 만한 점점 어두워지는 8개의 폰트를 비교하면서 색을 선택했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보면서 '아.. 뭔가를 만든다는 것. 그리고 잘 만드는 것은 저렇게 작은 부분에서조차 신경써가면서 만들어야 하는구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MBTI의 P 성향이 짙은 저로써는 어떻게 저렇게 작은 부분을 신경써가면서 만들까 하다가도, 생각해보니 내가 하는게 아니고 시키는 입장이면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폰트 하나도, 폰트의 색깔도 대충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교해보고 실제로 어떤 것이 내가 만드는 것에 더 어울리는지, 어떤 것을 사용해야 내가 만드는 것이 더 돋보일 것인지를 잘 선택해야 하고, 그것을 하는 것은 절대로 대충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연출이 들어가긴 했겠지만,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면서 내온 고추장 찌개의 맛이 다르다며 2번을 물리고, 왜 이 맛이 다른 맛을 내는 것인지 알아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곤 다음 날 시식회를 하자고 하죠. 내가 만드는 것에 온 힘을 쏟아 붙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런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도 비슷한 면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둘 다 만들어서 내놓는다는 공통점이 있으니까요. 내 손을 거쳐서 만들어진 것이 별 볼일 없다면, 나 자신도 별 볼일 없어지는 것 아닐까요? 어떻게서든 좋은 결과물을 내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 열정 페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지금 내가 돈을 조금 받는다고 해서 내가 만드는 것을 잘 만들지 않는다면, 결국 그것으로 인해 발목 잡힐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내 손을 거쳐가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것을 만들어낸다면 그것으로 인해 내가 더 빛나는 순간이 올 것 입니다. 그러길 바랍니다. 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