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삼천동에서 일을 했는데 전주 삼천동은 뭔가 음식점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막상 가려고 하면 은근 갈데가 별로 없어요. 그러면서 또 은근 안가본 큰 가게들이 좀 있는 신비로운 동네에요.
이번에는 그 중 하나인 돈팡 돈까스를 가보았어요. 뭔가 외관만 봤을 때는 약간 들어가기 쉽지 않은 가게에요. 말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실제로 저는 이 곳을 1년간 보긴 했는데 먹어보는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들어가서 먹어보면 가성비나 퀄리티 둘 다 괜찮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아주 드는 음식점이었어요. 처음 봤을 때 안 먹어본게 후회가 될 정도로요.
매장도 굉장히 넓어요. 이렇게 넓은 매장의 돈까스 전문점을 보고도 들어오지 않았다니 음식점을 고르는 감이 없는 수준이네요. 분발해야겠어요. 이름때문인가.. 돈팡? 죄송합니다 사장님 그냥 제가 감이 없어서 그래요… 그래도 이제라도 먹어봤으니 자주 애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메뉴판이에요. 돈까스 종류가 6가지, 생선까스와 치킨까스까지 우리 까스 종류는 총 8가지가 되네요. 기본인 돈팡돈까스의 가격이 6천원인데 돈까스가 이정도 가격이면 메뉴판에 김혜자 선생님 얼굴을 붙여도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소스도 5가지 종류나 되요. 거기에 점심 특선 메뉴로 두툼돈까스에 유부우동이 나오는 메뉴가 6,500원이에요. 굉장합니다. 이런 가게는 절대 망하게 둬선 안되요. 맛도 있으니까요!
양배추 샐러드는 기본적으로 샐러드 바에 있어서 먹을 만큼 퍼가면 되는데요. 굉장합니다~ 샐러드바까지 있어요. 혹여 맛이 없었어도 계속.. 네 저는 맛 없으면 아무리 싸도 안와요.
기본 반찬인 김치, 단무지, 피클도 샐러드바에 준비되어 있어요.
저도 양배추 샐러드 아주 좋아하는데 이거 너무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죠. 시호엄마도 양배추 샐러드에 케마소스만 있으면 그냥 한대접이 사라져요. 저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좋아합니다.
김치 너무 못 담았네요. 예쁘게 담았어야하는데 아주 그냥 막 담아버렸어요.
단무지와 고추 짱아찌. 장아찌? 짱아찌? 음.. 아무튼 이 두개도 담아왔어요. 이 두개는 그래도 좀 잘 담지 않았나요? 잘 담았다고 해주세요…
각 테이블에 포크 나이프 젓가락 숫가락 준비되어 있어요. 냅킨까지요. 저는 우동은 시키지 않아서 젓가락 숫가락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우동이나 냉모밀 시키시는 분들한테는 필요하겠죠?
포크와 나이프를 세팅하고 나의 돈까스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저는 기본을 맛 볼 생각으로 다른 메뉴는 다음을 기약하며 돈팡 돈까스를 시켰습니다. 소스도 오리지날로 시켰어요. 뭐든 기본부터 먹어보는 것이 정석아니겠습니까.
드디어 저의 돈까스가 제 앞으로 왔어요. 사진으로 봐도 굉장히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윤기가 아주 그냥 끝내줍니다. 아 또 가고 싶다..
감자볼 3개와 밥, 그리고 돈까스 이렇게 나와요. 돈팡 돈까스는 다음에는 카레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제가 또 카레를 아주 사랑하거든요. 전주에는 카레 전문점이 별로 없어서 조금 아쉬워요. 여기서 카레마저 성공한다면 그냥 이곳과 사랑에 빠질 것 같아요.
돈팡돈까스의 자른 단면이에요. 다 좋았는데 살짝 아쉬웠던 건 빵가루가 굉장히 바삭해보였는데 먹었을때는 바삭함이 좀 부족했던 것이었는데요. 바삭한 돈까스를 좋아해서 빵가루 보고 약간 기대했었는데 아주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약간 당황했어요. 그거 빼곤 다 좋았습니다.
오리지날 소스도 다른 돈까스집 소스와 약간 다른 맛이 나고 돈까스도 맛있었구요.
기본 서비스 국물도 나오구요!
오렌지 주스도 반잔정도 서비스로 기본 제공되요! 이점도 굉장히 서프라이즈 선물 받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디저트 같은 걸까요?
추가주문 한 새우튀김이에요. 타르타르 소스도 정말 맛있었고 바삭함을 여기서 찾을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타르타르소스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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